9 8년도에 게임 공짜로 하고 싶은 와중에 백업CD라는걸 어디서 주워듣고 용산가서 다짜고짜 가게 사장님들한테 백업CD파냐 물어보며 뺀찌맞고 다니던거 생각나네. 결국엔 3시간을 발품 팔다가 못 구해서 집에 가려는데 터미널상가 주차장쯤에서 만난 형들한테 강매아닌 강매 당해서 겨우 샀음.
그떄 내가 너무 반색하면서 한 장 더 있냐고 물어보니까 형들이 웃으면서 1장에 3만원이던걸 2장 5만원에 삼. 그 와중에 서비스라고 한 장을 더 쥐어줬는데 그 서비스 한 장엔 핑크빛 신세계가 들어있었고 그 후로 하루에 한 번 이상 단백질을 분출하며 현타때마다 그때 좀 더 살걸하고 후회했고 그 형들이 너무나 생각났음.
소비자만족도 100% 달성을 이뤄주신 그 형님들을 찾아, 3개월후쯤에 돈을 모아서 다시 방문했지만 반나절을 으슥한 곳만 휘젓고 돌아다녀도 그 형들을 찾을 수가 없었고 몇 번을 더 가서 수색을 해봤지만 찾을 수 없었음. 이후 그 야동은 수 많은 HDD를 옮겨다니다며 아직도 내 컴에 저장되어있음.
그 이후로 3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수 많은 야동을 봐오고 십 수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했지만 그때 그 시절의 임팩트는 없는것 같음. 아마 그때 용산의 산신령이 순수했던 중학생을 위해 손수 빚어 만든 딸감을 점지해줬던게 아닐까.